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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누리에 자비와 광명을" 전국 사찰·관광지 '인산인해'

"온 누리에 자비와 광명을" 전국 사찰·관광지 '인산인해'
부처님오신날인 오늘(12일) 전국 사찰은 봉축 법요식 등 다양한 봉축행사를 열고, 온 누리에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가득하길 기원했습니다.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오른 초여름 더위를 보인 가운데 전국 각지의 축제장과 유명 관광지는 알찬 휴일을 보내려는 나들이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 전국 사찰에서 봉축 법요식이 일제히 봉행됐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설악산 신흥사는 지난달 발생한 인근 지역의 산불 피해를 감안해 봉축행사를 최소화하는 대신 이재민을 돕는 것으로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이재민을 위해 2억1천4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전달한 데 이어 속초 장천 마을회관과 고성 천진초교에 부스를 설치하고 이재민에게 과일과 떡을 제공하는 등 자비 나눔 활동을 벌였습니다.

경기 화성시 소재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 본사 용주사를 비롯해 용주사 말사인 수원 봉녕사에서 열린 법요식에도 수많은 신도가 몰려 부처님의 탄생을 경배하고 가족들의 안녕을 빌었습니다.

조계종 5교구 본사인 보은군 속리산 법주사에서도 봉축 법요식이 열린 가운데 속리산에서 열린 '신(神) 축제'에는 법주사 팔상전 탑돌이, 신바람 남사당패 공연, 장구의 신 박서진 콘서트 등이 이어졌습니다.

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전남 구례군 지리산 화엄사도 봉축 법요식이 봉행된 가운데 화엄예술제가 함께 열려 사찰 곳곳에서 스케치북을 펼치고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는 어린 학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조계종 제23교구 제주 본사인 한라산 관음사를 비롯한 제주도 내 300여개 사찰에서 일제히 봉축 법요식이 진행돼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신도가 찾아 가족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등불을 켜고 기도했습니다.

천태종 본산인 단양 구인사 봉축 법요식에도 2천여명이 참석해 부처님의 자비 정신을 기렸습니다.

동화사, 파계사, 갓바위 등 큰 사찰이 모여있는 대구 팔공산 진입로는 이른 아침부터 화사하게 줄지은 오색연등 아래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경주 불국사 범영루 앞 광장에는 인파 2만명이 몰렸으며, 문경 봉암사 1만명, 김천 직지사·영천 은해사·의성 고운사에 각 1천명이 다녀갔습니다.

대전 계족산 황톳길 일원에서 열린 '계족산 맨발축제'에는 2천여명이 참가해 숲속 14.5㎞ 황톳길을 걷거나 달리며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체험했습니다.

유성구 온천로 일대에서는 '온천애(愛) 빠지고 유성애(愛) 반하다'라는 주제로 유성온천문화축제가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은 온천수로 물총 싸움을 하고 다양한 체험행사를 하며 축제를 즐겼습니다.

꽃 축제인 '영춘제'가 열린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는 오전에만 7천5백여 명이 찾았으며, 경기 고양 국제꽃박람회장에도 수많은 방문객이 몰려 꽃과 평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2019 부산하프마라톤대회에는 1만여명이 몰려 바닷바람을 맞으며 건강을 과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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