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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법무장관과 '바이든 의혹' 조사 여부 논의 적절"

트럼프 "법무장관과 '바이든 의혹' 조사 여부 논의 적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을 둘러싼 우크라이나 관련 의혹에 대해 윌리엄 바 법무장관과 조사 여부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11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바 법무장관에게 바이든 전 부통령 아들의 우크라이나 내 활동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조사를 요청했거나 요청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것에 관해 그에게 말하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확실히 그것은 매우 큰 문제이며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 법무장관에게 얘기하는 것을 생각해본 적도 없고 현재까지 얘기한 적도 없다면서도 "확실히 (바 법무장관에게) 얘기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매우 중대한 상황이 될 수 있다"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공화당원이었다면 문제가 훨씬 더 커졌을 것이지만 그가 민주당원이기 때문에 팩트의 100분의 1 수준밖에 안 되고 있다면서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조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이 우크라이나 재벌 소유의 가스회사로부터 보수를 받아왔으며, 이 재벌의 부패 의혹을 조사하던 검사를 축출하는 과정에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간여했다는 의혹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조사를 촉구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할 계획을 세웠다가 철회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한편 이번 발언에 대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법무부 고위 관리를 지낸 맷 액설로드는 "정치적 라이벌에 대한 조사를 법무장관에게 지시할 수 있다는 대통령의 믿음은 법의 지배(rule of law)에 대한 위험한 공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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