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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서 '일베 비속어'까지 등장…회담 놓고 힘겨루기

<앵커>

한국당이 4주 연속, 주말 장외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어제(11일)는 대구였습니다. 수위 높은 비난에다 논란이 될 만한 표현들까지 등장했습니다. 정국 경색을 풀 청와대와 정당 대표들 회담은 다 같이 만날 거냐, 1대 1로 할 거냐는 형식을 놓고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의 네 번째 주말 집회, 경제와 대북 정책에 대한 비난을 담아 현 정부는 폭탄 정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지금 우리 안보가 폭탄을 맞고 있습니다 여러분! 민생 폭탄! 지금 우리 머리 위에 마구 내려오고 있습니다.]

박근혜 향수가 강한 대구가 무대. 석방 주장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또 나경원 대표는 발언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낮춰 부르는 일베 사이트 비속어를 쓰기도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빠, 뭐 ○○ 이런 사람들한테 공격당하는 거 아시죠? 대통령한테 독재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지도 못합니까, 여러분?]

민주당은 명분 없는 장외투쟁을 당장 중단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조승현/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정쟁을 위해 대안도 없이 '경제폭망'과 '대북강경책'만을 외치는 것은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이 아닙니다.]

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지도부 회담을 한국당이 1대 1 영수회담으로 역제안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다른 여야 4당 모두, 회담에 동의했다며 1대 1 회담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른 야당들도 대권병에 걸린 오만한 주장이라며 비난에 가세했습니다.

청와대에서는 대통령 일정상, 당장 다음 주에도 여야 지도부 회담이 가능하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형식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어떻게 조정되느냐가 관건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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