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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불신만 키운 한유총…'한사협'이 해결사 될까

사립유치원 불신만 키운 한유총…'한사협'이 해결사 될까

학부모 눈초리에 '한유총 아닙니다' 간판 등장

임태우 기자 eight@sbs.co.kr

작성 2019.05.11 21:34 수정 2019.05.11 22:0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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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립유치원들 개학을 연기하고, 더 나아가서 문까지 닫겠다는 집단행동을 주도했던 단체가 '한유총'이었죠. 최근에 이 한유총 소속이 아니라고, 홍보를 하는 유치원들이 늘고 있습니다. 바로 부모들 눈초리가 곱지 않아서입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치원 3법' 등에 반대해 집단 폐원 선언과 개학 연기 투쟁까지 벌였던 한유총.

서울시교육청은 법인 설립 취소 결정을 내렸지만 사립유치원에 대한 불신이 사라진 건 아닙니다.

[유보화/유치원 학부모 : 아이들을 좀 나쁘게 말하면 '볼모로 잡고 있다'라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저희가 보내기가 조금 불안하죠.]

최근 한유총 소속이 아니니 안심하고 자녀를 보내달라 홍보하는 사립유치원들이 늘고 있습니다.

현판에 "교육에만 매진하겠다"라는 글귀와 함께 한유총에 비해 온건한 단체, 한사협 소속임을 명시했습니다.

[송선자/광주시 해달유치원장 : 맘 카페나 이런 데를 가면 '한사협'을 찾는 이런 부모님들이 많이 계세요. 그래서 유치원을 들어오시면서 한사협 유치원이구나, 이걸 아시는 것도 좋을 것 같고….]

현판 달기 사업은 한사협 주도로 시작됐습니다.

한유총을 대체할 유치원 대표단체로 세력을 키우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3천 곳에 달했던 한유총 유치원들 가운데 이미 수백 곳이 한사협으로 적을 옮겼습니다.

[학부모 : '이름 갈이'를 통해서 조금 그런 이슈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의도가 없지 않아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이름 바꿔달기만이 아닌 질 좋은 유아교육에 회계투명성을 확보해야 사립유치원에 대한 신뢰가 회복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VJ : 신소영·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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