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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애국당, 광화문광장 '기습 천막'…충돌 우려

대한애국당, 광화문광장 '기습 천막'…충돌 우려
대한애국당이 어제(10일)저녁 기습적으로 설치한 광화문광장 농성 천막을 두고 대한애국당 측과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 사이에 크고 작은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오늘 오전 천막 자진 철거를 요청했지만, 대한애국당 측은 '자진 철거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해 경찰이 출동했고, 출동한 경찰들 사이로 대한애국당 측과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 간에 고성과 욕설이 여러 차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자진 철거 요청서에서 "불법 무단 설치 시설물을 즉시 자진 철거하길 촉구한다"며 "자진 철거할 때까지 변상금을 부과하고, 행정대집행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진 철거 요청서를 보내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이후에도 답변이 없으면 철거 계고장 등을 추가로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변성근 대한애국당 제1사무부총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광화문광장이 마치 본인의 땅인 것처럼 자신의 정치적 견해에 따라 세월호 단체에 혜택을 주고 있다"며 "박 시장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천막을 설치했다"고 말했습니다.

변 사무부총장은 "광장은 박 시장의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것"이라며 "대한애국당 천막을 철거하려면 세월호 기억공간도 함께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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