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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의 뮌헨 2군, 독일 4부리그 우승 확정…정정용호엔 고민

정우영의 뮌헨 2군, 독일 4부리그 우승 확정…정정용호엔 고민
정우영(20)이 뛰는 바이에른 뮌헨 2군 팀이 독일축구 4부리그 우승을 확정하면서, 국제축구연맹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U-20 대표팀의 고민이 커졌습니다.

바이에른 뮌헨 2군은 1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18-2019시즌 독일 레기오날리가(4부리그) 바이에른 지구 33라운드 홈경기에서 그로이터 퓌르트 2군에 3대 1로 이겼습니다.

정우영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1대 0으로 앞선 후반 28분 크와시 브리트의 결승골을 돕는 등 팀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날 승리로 뮌헨 2군은 오는 18일 원정경기로 열릴 SV 바커 부르크하우젠과의 리그 34라운드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결정지었습니다.

시즌 22승 7무 4패로 승점을 73으로 늘린 뮌헨 2군은 2위 VfB 아이히슈테트(승점 64·19승 7무 6패)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1위 자리를 지킵니다.

뮌헨 2군은 현지 시간으로 오는 22일과 26일 레기오날리가 북부 지구 우승팀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3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

이에 따라 정우영을 FIFA U-20 최종엔트리 21명에 올려놓고 대회를 준비 중인 한국 U-20 대표팀은 대회 초반 정우영의 결장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오는 24일 폴란드에서 개막하는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는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이른바 '죽음의 조'로 꼽히는 F조에 편성됐습니다.

대표팀은 25일 비엘스코-비아와에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이후 티히로 옮겨 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6월 1일 아르헨티나와 차례로 맞붙습니다.

지난 5일 폴란드로 떠난 대표팀은 현재 그니에비노에서 최종 담금질 중이지만, 정우영의 대표팀 합류 일정은 아직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뮌헨 구단과 대표팀 합류에 대해서는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여전히 조율 중입니다.

정정용 감독은 지난 2일 최종엔트리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정우영은 소속팀 일정 때문에 대표팀 조기 합류가 어려울 수도 있지만, 선수를 위해서 1경기라도 뛸 수 있게 해달라고 이야기했고 구단도 동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우영은 올 시즌 레기오날리가에서 28경기(26경기 선발)에 출전해 12골을 터트린 팀의 핵심 자원으로 뮌헨의 입장에서도 정우영을 선뜻 내주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표팀으로서는 뮌헨 구단과 협의가 잘 이뤄져 정우영이 월드컵 개막 이전에 합류해 첫 경기부터 함께 뛰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소속팀의 승격 플레이오프 일정으로 인해 현재로서는 포르투갈과의 대회 1차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정 감독도 이에 대비는 하고 있으나 합류 시기뿐만 아니라 부상 등 여러 변수가 생길 수도 있어 고민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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