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야 탈출 난민선 또 침몰 최소 65명 사망

북아프리카 튀니지의 스팍스 시 인근 바다에서 난민 70여 명을 태운 선박 1척이 침몰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스팍스 시는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남쪽으로 약 230㎞ 떨어진 도시입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이번 사고로 인해 최소 65명이 숨졌으며 16명이 구조됐다고 밝혔습니다.

BBC는 승선 인원이 더 많았다는 보도가 나와 사망자 수가 더 늘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9일 저녁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서쪽 항구도시 주와라에서 출발해 유럽으로 향하다가 높은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월 아프리카 난민과 이주민 120명을 태운 고무보트가 침몰해 승선자 120명 중 117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사고 이후 가장 큰 인명피해라고 유엔난민기구는 밝혔습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내전에 휩싸인 리비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항해 도중 16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