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페더러 꺾고 마드리드오픈 4강행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꺾었습니다.

팀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단식 8강전에서 페더러를 2대 1(3-6 7-6<13-11> 6-4)로 제압했습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한 팀은 지난달 바르셀로나오픈 준결승에서는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을 꺾고 우승하는 등 클레이코트에 강한 선수입니다.

반면 페더러는 2016년 이후 약 3년 만에 클레이코트 대회에 처음 출전했습니다.

올해 38세인 페더러는 2017년과 2018년에는 잔디 코트 시즌에 전념하기 위해 해마다 4, 5월에 진행되는 클레이코트 시즌을 건너뛰었습니다.

팀은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페더러에게 두 차례 매치 포인트를 허용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결국 13대 11로 이겨 승부를 3세트로 넘긴 뒤 4강 티켓까지 따냈습니다.

팀은 페더러와 상대 전적에서도 4승 2패로 우위를 지켰습니다.

팀은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준결승을 치릅니다.

조코비치는 마린 칠리치(11위·크로아티아)를 상대로 기권승을 거뒀습니다.

조코비치와 팀의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5승 2패로 앞섭니다.

그러나 클레이코트에서는 2승 2패로 팽팽하고 최근 두 차례 맞대결도 팀이 모두 이겼습니다.

나달은 스탄 바브링카(34위·스위스)를 2대 0(6-1 6-2)으로 완파하고 스테파노스 치치파스(9위·그리스)와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나달은 치치파스를 상대로 올해 1월 호주오픈 4강에서 3대 0(6-2 6-4 6-0)으로 완승하는 등 지금까지 한 세트도 뺏기지 않고 3전 전승을 거뒀습니다.

함께 열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결승은 시모나 할레프(3위·루마니아)와 키키 베르턴스(7위·네덜란드)의 대결로 펼쳐집니다.

할레프는 4강에서 벨린다 벤치치(18위·스위스)를 2대 1(6-2 6-7<2-7> 6-0)로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할레프가 결승에서 베르턴스를 꺾으면 현재 세계 1위 오사카 나오미(일본)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오릅니다.

할레프와 베르턴스의 상대 전적은 3승 2패로 할레프가 우세입니다.

(사진=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