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아시아나 여객기 결함으로 지연…수학여행객 발 묶여

제주공항을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오려던 아시아나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4시간 정도 지연돼 수학여행을 간 고등학생 등 270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어제(10일) 저녁 7시 50분 제주공항을 출발하려던 OZ 8986편에 유압 계통 결함이 발견돼 김포공항에서 부품을 공수해 정비하느라 운항이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항공사는 인천공항으로 목적지를 바꿔 밤 11시 반 출발하려 했지만, 학교 측에서 귀가 안전 문제로 탑승을 원치 않아 빈 여객기로 돌아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고등학생과 인솔교사 등 270여 명을 인근 숙소에 나눠 배치하고 오늘 오전부터 차례로 출발시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