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7연패 뒤 2연승…KIA는 연패 끊은 뒤 다시 패배

프로야구에서 7연패 늪에서 벗어난 롯데가 2연승에 성공하며 8위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4연패 늪에 빠졌다가 힘겹게 벗어났던 KIA 타이거즈는 다시 패하면서 9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롯데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2대 5로 눌렀습니다.

KIA가 홈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SK 와이번스에 4대 1로 무력하게 패하면서 두 팀의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롯데의 출발은 불안했습니다.

1회 말 선발 김원중이 볼넷 5개를 남발하는 제구 난조에 시달려 먼저 3점을 빼앗겼습니다.

그러나 홈런포로 단숨에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롯데 전준우는 3대 0으로 뒤진 2회 초 무사 1, 2루에서 삼성 신인 원태인을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좌월 동점 3점 아치를 그렸습니다.

1사 후 나종덕, 신본기, 카를로스 아수아헤의 연속 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든 롯데는 강로한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4대 3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삼성은 3회 말에 터진 공민규의 우월 솔로포로 다시 4대 4 균형을 맞췄습니다.

하지만 롯데도 4회 초 2사 후 만루 기회를 잡은 뒤, 허일의 유격수 앞 내야 안타로 1점을 뽑았습니다.

허일은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까지 하는 열정을 드러냈습니다.

이후 롯데 4번타자 이대호의 맹활약이 펼쳐졌습니다.

이대호는 7대 4로 앞선 6회 초 1사 1루에서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친 뒤, 손아섭의 중전 안타 때 열심히 달려 홈을 밟았습니다.

이대호는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습니다.

KIA는 SK보다 2개 많은 8안타를 치고도 졌습니다.

선두 SK의 다양한 득점 공식에 KIA는 허무하게 무너졌습니다.

SK는 1회 초 1사 1루에서 최정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첫 점수를 뽑았는데 1루 주자 한동민이 과감하게 홈까지 파고들었습니다.

KIA 야수진의 송구가 홈으로 향하는 사이, 최정은 2루에서 3루로 달렸습니다.

과감하게 뛰어 1사 3루 기회를 이어간 SK는 제이미 로맥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추가했습니다.

KIA는 1회 말 선두타자 이명기의 우중간 3루타에 이은 김선빈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KIA는 장타도 나오지 않고, 적극적인 주루도 펼치지 못했습니다.

SK는 2회 초 선두타자 김강민의 좌월 솔로포로 한 걸음 달아났습니다.

4회에는 볼넷으로 걸어 나간 김강민이 2루 도루를 성공해 득점권에 진출하고, 고종욱의 중전 적시타로 또 한 점을 뽑았습니다.

NC는 창원 NC파크에서 대역전패 위기에 몰렸으나 12대 11, 9회 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습니다.

NC는 박석민, 강진성, 노진혁의 홈런포 등으로 8회 말까지 11대 4로 넉넉하게 앞섰습니다.

그러나 9회 초 볼넷 3개와 안타 4개를 내주며 7점을 빼앗겨 11대 11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두산 오재일은 7대 11로 뒤진 9회 초 1사 만루에서 NC 마무리 원종현을 공략해 동점 만루 홈런을 쳤습니다.

두산은 9회 초 2사 류지혁의 중월 3루타로 역전까지 노렸지만 김경호가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를 놓쳤습니다.

NC는 9회 말 선두타자 손시헌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김태진의 희생번트 때 두산 포수 박세혁이 2루에 악송구를 해 무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습니다.

김성욱이 차분하게 희생 번트를 성공해 1사 2, 3루가 됐고 김찬형이 중견수 쪽 희생 플라이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김찬형은 개인 첫 번째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기록했습니다.

kt는 3연승을 거두며 최하위 탈출 희망을 키웠습니다.

kt는 수원 홈경기에서 키움에 7대 6으로 승리했습니다.

kt는 6대 4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말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배정대의 몸에 맞는 공이 시발점이었습니다.

박경수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이어간 kt는 황재균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습니다.

대타 심우준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kt는 7회 초부터 교체 투입된 장성우가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6대 6 균형을 맞췄습니다.

기세가 오른 kt는 강민국의 내야 안타로 3루 주자 황재균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결승점을 뽑았습니다.

잠실에서는 한화가 LG를 5대 2로 눌렀습니다.

3회까지 단 한 명도 1루를 밟지 못했던 한화는 0대 0이던 4회 초 선두타자 정은원의 중전 안타와 오선진의 몸에 맞는 공으로 기회를 잡았습니다.

무사 1, 2루에서 LG 유격수 오지환의 뼈아픈 실책이 나왔습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재러드 호잉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오지환이 공을 놓쳤습니다.

무사 만루에 몰린 켈리는 이성열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던져 선취점을 내줬습니다.

켈리는 최진행을 삼진, 김회성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백창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쳤는데 백창수는 올 시즌 첫 안타를 3타점 2루타로 장식했습니다.

한화는 4회에만 4점을 뽑았습니다.

LG 타선은 5∼9회, 5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치지 못할 정도로 무기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