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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일부 접대받은 사실 시인…'향응 리스트' 추궁

<앵커>

김학의 전 차관을 어제(9일) 조사한 검찰 수사단이 김 전 차관을 한 차례 더 부른 뒤에 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수사단은 김학의 전 차관이 윤중천 씨 말고 또 다른 건설업자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그 내용을 추궁했습니다.

자세한 수사 상황은 이현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조사는 14시간 반 동안 이어졌습니다.

[김학의/前 법무부 차관 : (혐의에 대해서 충분히 소명하셨나요?) 네. 성실히 조사에 임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조사에서 건설업자 윤중천 씨 이외에 김 전 차관에게 금품을 제공한 정황이 있는 다른 건설업자들의 명단을 제시했습니다.

검찰이 향응, 접대와 관련한 증거를 제시하자 김 전 차관은 일부 접대를 받은 사실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부정한 청탁이나 대가성 거래는 없었다며 뇌물이 아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중천 씨가 건넸다는 뇌물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했고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도 해당 여성들과는 모르는 사이이고 동영상이나 사진 등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단은 윤 씨와의 대질조사도 준비했지만 김 전 차관이 거부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을 이번 주말 한 차례 더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이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는 데다 증거인멸 시도를 한 정황도 있다며 추가 조사 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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