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율을 25%로 인상한 데 대해 중국이 보복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관세인상 사실을 공지한 지 2분 뒤에 홈페이지에 올린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이 2천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의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한 데 대해 중국은 유감을 표시하고 필요한 보복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상무부는 이어 "11차 미중 경제무역 고위급 협의가 진행 중인 만큼 미국이 중국과 협상과 협력을 통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상무부는 '보복 조치'에 대해서 언급하긴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미국은 현지시간 10일 오전 0시 1분 2천억 달러, 우리 돈 약 235조 6천억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했습니다.
인상된 세율은 이 시각 이후 중국에서 출발한 제품에 대해 적용됩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현지시간 9일 오후 워싱턴 무역대표부 청사에서 협상을 벌였으며 10일 이를 재개할 예정입니다.
(사진=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