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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횡령' 승리 14일 영장심사…본인 성매매 혐의도

'성접대·횡령' 승리 14일 영장심사…본인 성매매 혐의도
외국인 투자자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클럽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4일 결정됩니다.

경찰은 10일 승리와 그의 동업자 유 모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승리와 유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14일 오후, 늦으면 15일 결정될 전망입니다.

전날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신응석 부장검사)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승리와 유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2015년 일본인 사업가 A 회장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 전 대표가 A 회장 일행이 방한했을 때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대금을 알선책 계좌로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A 회장 일행 7명 중 일부가 여성들을 상대로 성 매수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수사 과정에서 승리가 2015년 국내에서 직접 성매매를 한 사실을 파악하고 구속영장에 이러한 혐의를 적시했습니다.

경찰은 승리와 유 전 대표가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공동으로 버닝썬 자금 5억 3천여만 원을 빼돌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2016년 7월 강남에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2억 6천여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유 전 대표가 설립한 네모파트너즈에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2억 6천여만 원이 지급된 것 역시 횡령으로 의심합니다.

두 사람은 몽키뮤지엄과 관련해 유리홀딩스 법인 자금을 개인 변호사 비용으로 지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경찰은 버닝썬 대주주인 전원산업 측과 버닝썬 이 모 공동대표,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의 국내 가이드 안 모 씨 등이 빼돌린 버닝썬 자금이 총 20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승리와 전원산업 간 공모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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