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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의문사' 남편은 음주…운전자 부검 결과 주목

<앵커>

지난 6일 새벽 인천공항고속도로 교통사고와 관련해 왜 차를 한 가운데에 세웠고, 또 내려서는 차량 뒤 쪽에서 허리를 굽힌 채 뭘 하다가 사고를 입었는지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조수석에 탔던 남편은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다면서, 아내도 술을 마셨는지는 모르겠다고 진술했습니다.

보도에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편도 3차로 도로 한가운데인 2차로에, 흰색 차량이 비상등을 켜고 멈춰 섰습니다.

[(잠깐만, 저건 뭐야.) 뭐야 사람.]

차량 뒤쪽에 한 사람이 팔로 배를 감싼 채 허리를 굽히고 서 있고, 차량 앞쪽에서 누군가 3차로를 가로질러 갓길 쪽으로 달려갑니다.

7초쯤 지나자 뒤에서 오던 차량이 서 있던 차를 들이받습니다.

[(담 넘어갔어.) 택시가 박았어! (사람 있었는데 저 뒤에.)]

당시 사고 현장을 지나던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장면입니다.

고속도로에 차를 세우고 내렸던 20대 배우가 차량 2대에 잇따라 치여 숨졌습니다.

조수석에 타고 있었던 남편은 화장실이 급해 차를 세워달라 했고 볼일을 보고 돌아왔더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당시 인천 영종도에서 아내와 함께 지인들을 만났고 자신은 술을 마셨다고 시인했습니다.

다만 아내가 마셨는지는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술자리 동석자들 등을 상대로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데, 정확한 결과는 숨진 운전자의 부검 결과가 나와야 확인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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