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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70㎞ 달리는 KTX 창밖으로 30대 여성 뛰어내려

30대 여성이 달리는 KTX 열차 차창을 깨고 열차 밖으로 뛰어내렸다가 출동한 119 구조대에 구조됐습니다.

어젯밤 8시 40분쯤 오송역과 공주역 사이를 달리던 KTX에서 31살 여성 박 모 씨가 승강대 창문을 깨고 뛰어내렸습니다.

당시 열차는 시속 170km 속도로 달리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 씨는 비상시 창문을 깨기 위해 열차에 비치된 비상용 망치를 이용해 창문을 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한 승객이 창문을 깨고 있다는 다른 승객들의 신고가 접수돼 승무원이 현장을 찾았지만, 이미 박 씨는 유리창을 깨고 뛰어내린 후였습니다.

경찰과 119구조대가 40분간 수색에 나섰지만, 뛰어내린 장소가 명확하지 않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서울과 목포 사이를 오가는 KTX 열차들이 해당 구간에서 서행 운전을 하며 운행하던 중 밤 10시쯤 계룡 터널 내에 떨어져 있는 박 씨를 발견했습니다.

박 씨는 팔다리 골절로 부상 정도가 심하지만, 의사소통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박 씨가 자신이 창문을 깨고 뛰어내린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뛰어내린 이유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치료를 끝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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