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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발사에 난감해진 美…대북 정책 우선순위 바꿀까

<앵커>

이번에는 워싱턴 특파원을 연결해서 미국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특파원, 북한 발사 소식이 나온 지가 이제 3시간 정도 됐는데 그사이에 미국 정부의 입장이 나온 것이 있습니까?

<기자>

이곳 워싱턴은 이제 아침 7시를 지난 시간입니다.

새벽에 일어난 일이라 아직 미국 정부의 입장은 나오지 않았고, 발사체에 대한 분석도 진행 중일 것으로 보입니다.

CNN 등을 비롯한 미국 매체들은 미사일이라고 단정하지 않고 북한이 확인되지 않은 발사체를 발사했다며 관련 소식을 시간대마다 긴급 뉴스로 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닷새 전 북한이 쐈을 때는 미국 정부가 신중하면서도 그래도 대화의 뜻을 밝히긴 했었는데, 이번에는 어떨까요?

<기자>

네, 닷새 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함께한다는 것을 김정은 위원장이 알고 있고, 약속을 깨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서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맞대응으로 긴장을 높이기보다는, 정상 간 신뢰를 강조하면서 대화의 문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이었는데,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미사일이라는 표현을 하지 않았고 미국이나 한국에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인도적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다시 발사체를 쐈으니 난감한 입장이 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거봐라. 그동안 대화해서 북한이 달라진 게 뭐가 있냐"는 식으로 반트럼프 진영의 공격이 있을 텐데, 중동과 남미 등에서 외교적 숙제가 많아진 트럼프가 대북 정책의 우선순위를 조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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