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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윤석열 협박' 유튜버 체포…구속영장 청구하나

<앵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집 앞에서 협박성 개인 방송을 한 40대 남성이 오늘(9일)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은 그제 검찰 조사를 거부하고 검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는데 받고 있는 혐의가 여러 가지입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 오전 유튜버 김 모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제 검찰이 김 씨에게 소환을 통보했지만, 김 씨는 검찰청 앞에서 '정치 탄압'이라며 시위를 벌이고 수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김 씨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외에도 박원순 서울시장, 민주당 우원식 의원 등의 집을 찾아가 총 16차례에 걸쳐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협박 당시 보수단체 회원 여러 명과 함께 집 앞을 찾아왔던 만큼 공동협박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윤석열 지검장을 협박한 행위에 대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판단에 영향을 끼치려 했다고 보고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적용할 방침입니다.

지난 4일 집회 현장에서 반대 진영 집회 참가자를 때린 혐의도 조사 대상입니다.

김 씨는 검찰 수사가 부당하다며 수사심의위를 열어달라고 신청했지만, 수사 심의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사건'을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어 김 씨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검찰은 수사심의위 개최와 상관없이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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