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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금융시장 뒤흔든 미·중…원 달러 환율 급등

<앵커>

이런 미·중 무역 갈등은 우리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오늘(9일) 코스피는 3.04% 떨어지며 2,100선을 겨우 지켰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하면서 1,179.8원에 마감했습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아시아 금융시장이 휘청였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 지수는 무려 66포인트 내린 2,102.01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1월 1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심상치 않은 미·중 간 분위기에 하락세로 시작한 뒤 중국이 무역 보복 가능성을 제기하자 급락세로 이어졌습니다.

외환시장도 크게 흔들렸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1,179.8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무역 분쟁으로 한국경제에 줄 충격에 주목하면서 원화 자산을 팔아치운 것이 이유입니다.

[김두언/KB증권 이코노미스트 : 미국과 중국 간에 다시 한번 무역 분쟁이 발발할 수 있고 그런 가운데 한국 경제는 역시 중국 경제와의 연동성이 매우 크다 보니까 가장 큰 여파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분쟁 당사국인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48%, 홍콩 항셍지수는 2.39%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0.93% 떨어지는 등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미·중 무역 분쟁의 여파가 여기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양측은 모레까지 무역 협상을 벌이게 되는데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추가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소지혜)  

▶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미·중 무역 협상 곧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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