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필리핀, 인도 등 4개국 해군함정이 최근 영유권 분쟁해역인 남중국해를 항행하는 합동훈련을 벌였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중국 정부가 군사거점화를 추진하는 남중국해에서 '인도태평양전략'에 참여하는 동맹국들과 함께 합동 항행훈련에 나선 것이어서 중국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교도통신은 미 해군 발표를 인용해, 미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인도와 필리핀 해군 함정이 남중국해를 항행하는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요코스카기지에 거점을 두고 있는 미 해군 제7함대는 이번 훈련에 대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에서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이 일본과 필리핀외에 인도까지 참여한 가운데 분쟁해역인 남중국해에서 합동 항행훈련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상자위대는 이 훈련에 경항모급 헬기 탑재 호위함 이즈모와 호위함 무라사메를 보냈습니다.
미군은 미사일 구축함인 이지스함 윌리엄 P. 로런스를 동원했습니다.
(사진=미 해군 7함대 홈페이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