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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혐의→다시 피의자' 김학의 공개 소환…윤중천 진술 주목

<앵커>

뇌물 수수와 성 접대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오늘(9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2013년 무혐의 처분 이후 5년 반 만으로 수사단이 출범한 지 42일 만입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김학의 전 차관은 오늘 오전 10시 3분쯤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했습니다.

[김학의/前 법무부 차관 : (윤중천 씨와 어떤 관계이십니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김 전 차관은 건설업자 윤중천 씨로부터 성 접대와 금품을 받은 뇌물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윤 씨를 6차례 불러 김 전 차관에게 뇌물을 건넸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윤 씨가 지난 2008년 문제의 별장 동영상 속 여성이 본인이라고 주장하는 A 씨와 1억 원의 오피스텔 보증금을 두고 분쟁을 벌인 부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윤 씨로부터 이 과정에서 김 전 차관이 A 씨에게 돈 받는 것을 포기하라며 자신에게 200만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A 씨와의 성관계 의혹이 불거지는 것을 무마하기 위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고, 그 결과 A 씨에게 재산상 이득이 생겼기 때문에 제3자 뇌물죄 적용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윤 씨로부터 김 전 차관에게 유명작가의 그림을 건네고 식사와 골프 등 접대를 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차관은 이런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밤늦게까지 김 전 차관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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