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없다던 트럼프, 특검보고서 전체공개 반대…행정특권 주장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작성 2019.05.09 07:0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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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대한 특검보고서 전체본을 공개하라는 하원 민주당 요구에 그럴 수 없다며 행정 특권을 주장했다고 법무부가 밝혔습니다.

AP통신과 CNN 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법무부는 하원 법사위 제럴드 내들러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대통령은 소환된 자료 전체에 대해 행정특권을 주장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법사위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에게 편집되지 않은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 보고서 전체와 증거들을 모두 제출하라고 소환장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바 장관은 응하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행정특권 발동에 관해 조언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바 장관은 서한에서 "위원회가 완전한 검토를 수행할 충분한 시간을 주기를 거부한 경우 대통령은 행정부 이익 보호를 위해 행정특권에 대한 방어적 주장을 할 수 있다"고 권한 발동을 요청했습니다.

백악관은 민주당을 비판하며 행정특권 사용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성명을 내놨습니다.

세라 샌더스 대변인은 성명에서 "백악관도 법무장관도 내들러 위원장의 불법적인 요구에 따르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행정특권을 보호하는 주장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