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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이틀 연속 불붙은 배트…홈런 '공동 선두' 안착

<앵커>

프로야구 키움의 박병호 선수가 이틀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홈런왕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키움이 3대 0으로 앞선 5회 말 1아웃,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LG 심수창이 던진 공을 박병호가 시원하게 받아칩니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갔고,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며 시즌 9호포를 쏜 박병호는 홈런 공동 선두에 나섰습니다.

김하성의 쐐기 투런포까지 터진 키움은 이승호의 완봉 역투까지 더해 LG를 6대 0으로 꺾고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습니다.

박병호와 함께 홈런왕 경쟁을 펼치는 SK 최정은 몸에 맞는 공 2개와 볼넷, 그리고 안타로 네 차례나 출루했지만, 홈런을 추가하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동료 한동민이 1회 투런포, 6회에는 그랜드슬램을 터트리며 박병호, 최정과 격차를 두 개로 좁혔습니다.

한동민의 7타점 활약에 힘입어 선두 SK는 한화를 17대 2로 크게 누르고 5연승을 질주했습니다.

2위 두산도 이틀 연속 KIA를 한 점 차로 누르고 6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선발 이영하가 8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챙겼고, 허경민은 두 경기 연속 결승타를 쳤습니다.

KIA 선발 양현종은 7회까지 한 점만 내주고도 시즌 6패를 기록했습니다.

윤성환이 완봉 역투를 펼친 삼성은 NC를 꺾었고, 롯데는 kt에 한 점 차로 져 7연패에 빠지며 꼴찌로 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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