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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발사체 발사 후 첫 입장…"정상적 · 자위적 군사훈련"

<앵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지난 4일 발사체 발사는 정상적, 자위적 군사 훈련이었다는 것입니다. 북한 역시 미사일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도발을 재개했다는 부정적 여론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보도에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대답이라는 형식을 통해 지난 4일 동해상의 발사체 발사를 "전투 동원 준비를 위한 화력 타격 훈련"으로 규정하고 "정상적, 자위적 훈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가 최근에 진행한 정상적이며 자위적인 군사훈련에 대해서만은 중뿔나게 나서서 가시 박힌 소리를 하고 있다.]

이번 훈련이 누구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지역 정세를 격화시킨 적이 없고 다른 나라를 겨냥하는 전쟁 연습과도 구별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방어'라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도 미사일이나 로켓 표현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오히려 한미 간 군사훈련을 문제 삼으며, 북한의 자주권을 부정하면 원치 않는 방향으로 자신들을 떠밀게 되는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또 발사체가 남북 군사합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밝힌 우리 국방부를 향해, 한미일 어디에도 위협이 되지 않았다며 "정상적 훈련에 대한 병적 반응"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핵 협상이 답보 상태에 빠진 원인이 북에 대한 상응 조치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최대한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다고 밝혀 군사적 도발을 자제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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