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김성훈 부장검사)는 오늘(8일)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국회의원 선거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강신명 전 경찰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6년 4월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경찰청 정보국이 정치인 동향 파악과 선거 판세 분석 보고서를 작성해 청와대에 전달하는 데 강 전 청장이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지시·보고 여부를 캐물었습니다.
강 전 청장 소환 조사는 지난달 21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강 전 청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20대 총선 당시 친박계를 위한 맞춤형 정보를 청와대에 제공한 혐의로 박기호 당시 경찰청 정보심의관과 정창배 당시 청와대 치안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