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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변 보러 도로 한가운데에?…2차로 정차 사고 '의문'

<앵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 차를 세우고 내린 운전자가 뒤따라온 차에 치여 숨졌다고 전해드렸는데 숨진 여성이 배우라는 점, 또 화장실이 급한 남편 때문에 차를 세웠다는 점이 새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왜 갓길이 아닌 도로 한가운데 2차로에 차를 세운 것인지, 또 여성은 거기에서 왜 내렸는지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김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제(6일) 새벽 4시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한 운전자가 차에서 내렸다가 뒤따라오던 차량 2대에 잇따라 치여 숨졌습니다.

20대 배우로 확인된 운전자는 당시 편도 3차선 도로 한가운데인 2차로에 비상등을 켠 채 승용차를 세우고 차 뒤쪽으로 걸어갔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3차로에서 뒤따르던 SUV 차량도 함께 멈춰 섰고 3차로를 달리던 택시가 정차해 있던 SUV를 피해 2차로로 차선을 바꿨다 피해 운전자를 피하지 못해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피해자는 뒤따르던 또 다른 차에 한 번 더 치여 결국 숨졌습니다.

당시 조수석에 타고 있던 남편은 소변이 급해 차를 세워달라고 한 뒤 3차로 옆 화단으로 넘어가 볼일을 보고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도 차량 블랙박스를 통해 남편이 화단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왜 차를 갓길이 아닌 도로 한가운데 세웠는지, 또 위험한 고속도로 위에 내려 차 뒤쪽으로 걸어갔는지 남편 역시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 블랙박스에 소리는 녹음돼 있지 않아 당시 정확한 상황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사고 원인을 둘러싼 의문은 쉽게 풀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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