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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6년 만의 '완봉 쇼'…4만 7천 홈 관중 '기립박수'

<앵커>

미국 프로야구 류현진 선수가 9회 동안 1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시즌 4승째를 거뒀습니다. 월드 스타죠,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 씨를 비롯해서 경기장을 가득 메운 다저스 팬들은 모두 일어나 류현진 선수가 6년 만에 거둔 완봉승을 축하해줬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류현진은 5회까지 말 그대로 완벽했습니다. 칼날 같은 제구력으로 애틀랜타 15명 타자를 삼진 4개를 포함해 모조리 잡아냈습니다.

6회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아 퍼펙트 행진이 깨졌지만, 개의치 않았습니다.

원아웃을 잡은 뒤 자신에게 강했던 대타 컬버슨을 병살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습니다.

다저스 동료들도 공수에서 류현진을 화끈하게 지원했습니다.

여러 차례 멋진 수비로 류현진의 투구 수를 아껴줬고 저스틴 터너가 홈런 3방 포함 6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승부를 갈랐습니다.

류현진 본인도 5회 집중력 있는 수비를 선보였고 6회에는 시즌 첫 안타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류현진은 9회 투아웃을 잡은 뒤 도날드슨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마지막 타자 프리먼을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2013년 이후 6년 만에 빅리그 통산 2번째 완봉승을 완성했습니다.

4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의 완벽투로 다저스 투수로는 2016년 클레이튼 커쇼 이후 3년 만에 완봉승을 따낸 류현진에게 4만 7천 홈 관중의 기립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류현진은 경기가 끝난 뒤 BTS의 멤버 슈가를 만나 축하를 받았습니다.

[슈가/방탄소년단 : 아이고, 축하합니다]

[류현진 : 대스타가 여기까지…]

[슈가/방탄소년단 : 마침 왔는데 완봉 하셔가지고…]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내셔널리그에서 4번째로 낮은 2.03까지 낮췄고 시즌 4승으로 다승 공동 2위에 오르며 빅리그 최고 수준의 에이스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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