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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與 원내대표 당선…"내일이라도 한국당 만나겠다"

<앵커>

여당의 새로운 원내대표에 이인영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예상 밖의 압승이라는 평가도 나오는데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는 내일(9일)이라도 당장 한국당과 만나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이인영 카드를 선택한 이유와 앞으로 국회 전망까지, 박하정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전대협 의장 출신이자 당내 86 운동권 그룹의 대표인 3선의 이인영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친문 실세로 꼽히는 김태년 의원이 유력하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뚜껑을 열자 예상을 깨는 독주였습니다.

1차 투표에서 전체 125표 중 57표를 얻어 1위, 의총장은 술렁이기 시작했고 이어진 결선 투표에서는 76 대 49, 격차를 더 벌렸습니다.

이 원내대표의 핵심 메시지는 '통합'입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 번쯤 주류 비주류의 벽, 이런 것 다 깨버리자, 완전체로서 새로운 통합 새로운 질서 만들어내는 민주당 다시 한번 해보자, 이런 기대를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4·3 보궐선거 전패로 초재선 의원들과 일부 친문 의원들 중심으로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이 커지면서 통합과 혁신을 내세운 이인영 카드에 표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보십시오, 머리부터 바꿨습니다. 염색하면 찍어준다는 유혹도 있었지만 너의 변화를 입증하라는 의원님들의 주문에 대한 저의 작은 대답입니다.]

신임 여당 원내대표의 첫 과제는 두말할 것도 없이 멈춰 선 국회를 다시 돌아가게 하는 일입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내일이라도 바로 뵈어야죠. 연락드리고 찾아뵐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발언 직후 곧바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의 약속이 잡혔습니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백지화도, 한국당에 무조건 굴복하라는 것도 가능하지 않다면서 추경을 비롯한 민생 중심으로 갈등을 어떻게 치유할지 정성껏 예의 바르게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하 륭,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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