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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모독 살해위협' 파키스탄 기독교 여성, 캐나다로 탈출

'신성모독 살해위협' 파키스탄 기독교 여성, 캐나다로 탈출
▲ 파키스탄 기독교 여성 아시아 비비와 그녀의 자녀들

이슬람 '신성모독'과 관련해 무죄판결을 받은 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로부터 살해 위협에 시달리던 파키스탄 여성 기독교인 아시아 비비가 캐나다로 탈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CNN은 비비의 변호사를 인용해 비비가 최근 캐나다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독교 신자로 다섯 아이를 둔 비비는 이웃 주민과 언쟁하던 중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모독했다는 이유로 2010년 사형선고를 받고 8년간 독방에 수감됐다가 지난해 10월 무죄판결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판결에 격분한 이슬람 강경주의자들은 대규모 항의시위에 나섰고 일부는 비비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비비의 자녀 5명은 앞서 캐나다에 도착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키스탄의 신성모독법은 무함마드를 모독하는 자에 대해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허용해 국제인권단체 등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CN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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