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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볼리비아 '태양의 섬' 여행경보 상향…철수권고

정부, 볼리비아 '태양의 섬' 여행경보 상향…철수권고
외교부는 볼리비아 티티카카 호수 인근 '태양의 섬'에 발령한 여행경보를 기존 2단계, 황색경보에서 3단계, 적색경보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해 1월 '태양의 섬'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피살사건의 용의자로 해당 섬에 거주하는 원주민 부족장이 구속됐다"며 "이 지역을 방문하는 우리 국민에 대한 부족민의 보복행위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2018년 1월 11일 태양의 섬에서 40대 한국인 여성 관광객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칼 등 날카로운 것에 찔려서 입은 상처가 사인이었습니다.

태양의 섬은 부족 자치권이 강한 지역이다보니 수사 진행이 더뎠으나, 주볼리비아대사관은 볼리비아 내무부장관·검찰총장·경찰청장 등을 접촉해 범인 검거를 요청했습니다.

결국 현지 당국은 재수사를 거쳐 원주민 부족장을 용의자로 특정했으며, 지난달 30일 체포하고 지난 3일 구속했습니다.

정부는 살인사건 발생 직후 태양의 섬에 대한 여행경보를 1단계, 남색경보에서 2단계로 높인 바 있습니다.

태양의 섬을 제외한 지역에는 1단계, 남색경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사진=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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