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 정부 2년' 전방위 공세…"손만 대면 마이너스정권"

자유한국당이 출범 2주년을 앞둔 문재인 정부를 향해 전방위 공세를 펼쳤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당은 오늘(8일)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 문재인 민생파탄·좌파독재 2년 집중 해부 대토론회, 문다혜 해외이주 의혹 진상조사TF와 대북제재위반조사 특위 회의 등을 잇달아 개최했습니다.

첫 번째 공격 포인트는 정치 분야였습니다.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으로 삼권분립이 훼손됐다는 것이 한국당의 주장입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 회의 및 토론회에서 "삼권분립 원칙을 뒤흔드는 반헌법적 법률안들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다", "청와대 하명만 있으면 법도 없고 원칙도 없다"며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는 '패스트트랙 무효'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도 정조준했습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견실하던 우리 경제가 악화일로로 가다가 마침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친노동·반기업·반시장 정책으로 산업현장 등 곳곳에서 비명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손만 대면 최악으로 가는 마이너스정권"이라고 말했습니다.

재정경제부 차관 출신의 김광림 최고위원은 "수출·투자·소비 ·고용·실업률·빈부격차 모두 최악"이라며 "그러니 모든 것을 모은 성장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비판한 데 이어 오는 9일 '징비록'이라는 이름의 문재인 정부 백서를 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당은 또한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고리로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정진석 의원은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고체연료를 사용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며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문재인 정부는 더 이상 국민을 속여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이어 "경제는 자살, 외교는 자폐, 국방은 자폭, 고용은 학살, 민생은 절망이라는 얘기가 들리지 않나"라고 했습니다.

민경욱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 3일이 지나서야 미국 대통령과 통화할 수 있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보다도 늦었다"며 "한반도 문제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패싱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상황이 이런데도 문 대통령은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며 "미사일로 한반도를 폭파하겠다는 주적에게 먹을 것을 바치겠다고 하니 이 정권의 종북관은 참으로 목덜미를 잡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당 정책위원회는 오늘 '운동권 이념에 갇힌 대한민국 경제', '헌정질서 유린, 대한민국 붕괴'를 소주제로 한 '문재인 민생파탄·좌파독재 2년, 집중 해부 대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