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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비핵화 협상 조기 재개 논의…트럼프 "北 식량 지원 지지"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젯(7일)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해서 북한과 조기에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대북 인도적 식량 지원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정상 간 21번째 통화는 어젯밤 10시부터 35분 동안 이뤄졌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의 최근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비핵화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면서 가능한 조기에 협상을 재개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북한과 대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겁니다.

발사체 성격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의 발사 직후 양국 정부의 공조 대응도 효과적이었다는 데도 공감했습니다.

신중한 한미 양국의 대응이 대화의 판을 유지하는 데 주효했다는 평가를 내렸다는 얘기입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 트윗 메시지가 북한을 긍정적 방향으로 이끄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대북 식량 지원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고 긍정적 조치가 될 거라면서 이를 지지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식량 지원 논의를 통해 북한과의 대화에 물꼬를 트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두 정상은 가까운 시일 내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계속 협의해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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