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후폭풍'…광주 유명 룸살롱 수십억 원 탈세 의혹

버닝썬 사건 후폭풍으로 광주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은 광주지역 유명 룸살롱의 조세포탈 액수가 수십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8일 세정당국 등에 따르면 광주지방국세청은 지난 3월부터 광주 서구 상무지구에 있는 A 룸살롱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인 결과, 이 업소가 수십억 원을 탈세한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광주지방국세청은 해당 업소를 조세포탈 혐의로 광주지검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정당국은 관련법에 따라 조세포탈 액수가 5억 원 미만이면 해당 액수만큼 과태료를 부과하고, 5억 원 이상이면 수사기관에 고발합니다.

A 업소는 광주 상무지구 등에서 20년가량 성업해 업주가 막대한 부를 축적했을 것이란 추정이 나오고, 일부 지역 유력인사들이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정당국은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서울 강남 '버닝썬 사건'을 계기로 A 업소의 비위 첩보 등을 입수하고 '민생사범 침해' 등 사건의 파문을 고려해 조사 1국을 투입했습니다.

광주국세청 관계자는 "정확한 조세포탈 액수 등 세무조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론에 알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