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박지원, '의원 수 확대' 주장…"지역구 축소 바람직하지 않아"

박지원, '의원 수 확대' 주장…"지역구 축소 바람직하지 않아"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8일 "인구 5천만을 가진 나라,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국회의원 300명인 나라는 없다. 우리가 제일 적다"며 의원정수를 늘려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치인이라는 것이 국민적 인기가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원칙적인 문제는 이야기하는 게 옳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들이 보다 더 철저히 예산과 지역을 관리하기 위해서 (국회의원) 증원도 필요하다"며 "지금 지역구 축소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의원정수(300명)를 유지하되 지역구 의원을 28석 줄이고 비례대표 의원을 28석 늘리는 선거제 개혁안에 합의한 것과 관련, 지역구 의원을 줄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 박 의원의 주장입니다.

박 의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선거제 개혁은 반드시 해야 하는데, 그러다 보면 비례대표를 늘려야 한다"며 "인구가 줄고 피폐일로인 농어촌 5∼6개 군을 한 선거구로 합하면 농어촌을 잘 대변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단원제인 우리는 지역과 행정구역, 인구를 감안해야 한다"며 "미국의 경우 하원의원은 인구를 감안하고 상원의원은 지역을 감안해 주별로 하원의원은 1명이고 상원의원은 2명인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300명 국회의원은 세계 어느 나라를 보더라도 적은 숫자다. (의원정수 확대에 대해) 국민 정서도 이제 많이 이해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날도 라디오 방송에 출연, "국가와 국민 경제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세비를 동결하거나 또는 보좌관 수를 줄이는 등 여러 방법을 모색해 그 예산의 범위 내에서 약 30석 정도는 증원하면 농어촌 선거구 지역을 보호할 수 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