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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 축소 첫날…'오를 때는 순식간' 소비자 불만도

유류세 인하 축소 첫날…'오를 때는 순식간' 소비자 불만도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작성 2019.05.08 07:50 수정 2019.05.08 08: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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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7일) 유류세 인하 폭이 줄어든 첫날이었습니다. 걱정한 대로 기름값이 성큼 올랐습니다. 내려갈 때는 주춤하더니 오를 때는 순식간이라는 소비자들의 불만도 나옵니다.

박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의 한 주유소, 주유하려는 차량이 붐볐던 전날과 달리 한산합니다.

[최혜원/서울 마포구 : (리터 당 가격의) 백의 자리가 4에서 5로 바뀌니까 체감이 확 되는 것 같아요. 많이 부담스럽긴 한데….]

6개월 동안 인하됐던 유류세가 단계적으로 환원되면서 세율 인하 폭이 15%에서 7%로 줄었습니다.

어제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 당 24.5원이 오르며 5개월 만에 다시 1천500원을 넘어섰습니다.

서울에서는 당장 60원을 성큼 올린 주유소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유류세 인하 때는 휘발유 기준 123원의 인하 효과 중에, 첫날 20% 정도가 떨어졌는데, 유류세 환원이 시작된 어제는 65원의 상승효과 중에 37%가 오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유류세 인하 첫날 기름값을 내렸던 주유소는 4곳 중 1곳 정도였지만, 어제 기름값을 올린 주유소는 5곳 중 3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민 단체들은 기름값을 내려야 할 때는 재고 물량을 이유로 뜸을 들였던 주유소들이 유류세 인하 폭이 줄자 앞다퉈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서혜/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연구실장 : 기존의 재고량을 다 소진한 이후 9일에서 14일 정도 이후에 충분히 (인하 효과가) 반영이 됐거든요. 내려갈 때보다 많이 올린 것은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여기에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국제 유가도 상승세를 타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부담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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