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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협박' 유튜버, 검찰 소환 거부하고 항의 시위

<앵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집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라며 협박성 방송을 했던 유튜버가 어제(7일)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 시각에 보수단체 회원들과 함께 검찰청사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보도에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서울중앙지검 앞, 현수막을 든 보수단체 회원들이 박수를 치며 김 모 씨 이름을 연호합니다.

보수 단체 소속인 김 씨는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유튜브를 통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 등의 집 앞으로 찾아가 모두 16차례에 걸쳐 협박성 발언을 하는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지난달, 유튜브 '00아재' 방송 : 윤석열에게 '너 잘못 걸리면 죽는다', '차량 번호도 알고 있다'고 압박하려고 여기 온 겁니다.]

검찰은 이런 김 씨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어제 오후 2시 피의자로 소환했는데, 김 씨는 '정치 탄압'이라며 조사를 거부하고 대신 중앙지검 앞에서 수사 거부 시위를 연 겁니다.

[김 씨/유튜브 '00아재' 운영자 : 시청자와 쌍방향 대화를 하면서 웃자고 찍은 영상을 문제 삼아 수사하는 건 명백한 편파수사입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 2일 김 씨 주거지와 방송 스튜디오를 압수수색해 김 씨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김 씨에게 다시 출석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또 협박 혐의 외 김 씨가 지난 4일 집회 현장에서 반대 진영 참가자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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