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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북핵 차석대표, 모스크바서 회동…"한반도 최근 정세 논의"

한국과 러시아의 북핵 협상 차석대표가 현지시간으로 어제(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만나 최근 한반도 주변 정세를 논의했습니다.

한러 양국 외교부는 어제 정연두 북핵외교기획단장이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 외무부의 올렉 부르미스트로프 북핵담당특임대사와 이고리 모르굴로프 아태지역 담당 차관 등과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 단장이 부르미스트로프 특임대사와 한러 북핵 차석대표 협의를 한 뒤, 모르굴로프 차관과도 오찬을 겸한 협의를 계속했다"고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이어 "양측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 평화정착이라는 공동목표를 재확인하고, 최근 상황에 대해 논의하면서 관련국들이 대화 모멘텀을 유지하고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고, 한반도 문제 관련 한국의 핵심적 역할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도 어제 언론보도문을 통해 한러 북핵 차석대표 회동 사실을 전하면서 "양측이 최근 한반도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과 이 지역 문제들의 해결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측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외교적 프로세스 지속을 위해 모든 관련국이 공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고 외무부는 덧붙였습니다.

어제 협의에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지난달 25일 열린 북러 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 주변 상황과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 프로세스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 교환이 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러 양측은 또 북한이 지난 4일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에 대해서도 평가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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