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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다리털에 남아있던 성분…"마약 피할 곳은 없다"

<앵커>

눈물의 기자회견까지 했던 박유천 씨, 하지만 결국 마약 투약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모발 염색에 제모까지 했지만 다리털에 남은 마약 성분까지 숨기지는 못했습니다.

마약이 결국 들킬 수밖에 없는 이유를 김덕현 기자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찾아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양성반응이,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결단코 마약은 안 했다던 박유천 씨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결과 앞에는 더 이상 변명하지 못했습니다.

간이검사 음성반응, 이후 제모까지 하고 나타났지만, 정밀검사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은미/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독성학과장 : 주로 다리털 이쪽 중심으로 채취를 한 걸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박유천 씨 같은 경우도 60수에서 80수 정도가 들어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혈관에 퍼진 약물 성분이 모근을 통해 온몸의 털로 스며 들어간 뒤 남게 되는 겁니다.

흔히 마약 투약 범죄자들 사이에 '회피 수단'으로 통하는 염색도 소용없습니다.

[김은미/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독성학과장 : 극단적으로 염색하면 양성이 음성 된다는 건 조금 잘못된 인식이고요. 모발 속에 있는 (약물) 양이 염색이나 탈색으로 인해서 감소할 수는 있습니다.]

필로폰 등 300여 가지 마약을 잡아낼 수 있는데, 대마의 경우 1조 분의 1, 피코그램 단위까지 분석합니다.

[김은미/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독성학과장 : 어떤 식으로 마약을 투약했더라도 작은 조각까지 저희는 다 찾아가면서 연구 개발을 할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피할 곳은 없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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