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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트럼프, 오늘 밤 전화 통화…공통 고민은 북한

<앵커>

이런 상황에서 오늘(7일) 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합니다.

북한 문제를 두고 고민이 많은 두 정상이 무슨 이야기를 나눌지 이 내용은 전병남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 통화는 우리 시간 오늘 밤 10시쯤 이뤄질 예정입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 지난 4·11 한·미 정상회담 이후 전개된 한반도 관련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현재의 국면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이 21번째 통화인데 청와대는 이례적으로 통화 사실을 공개 예고했습니다.

한·미 동맹을 강조함으로써 국내외 일부 의심에 선을 긋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두 정상 통화의 최우선 의제는 지난 4일 북한이 발사한 전술 유도무기의 성격을 어떻게 정의할지 여부입니다.

탄도미사일로 규정할 경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 돼 한반도 긴장 수위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양국 모두 북한과 대화 기조를 유지하자는 입장인 만큼 두 정상은 직접적인 발사체의 성격 규정은 미뤄두고 비핵화 대화 동력을 어떻게 살릴지에 초점을 맞출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현재 두 정상은 북한 문제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4차 남북정상회담 제안이 표류하며 중재자 역할이 흔들리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북한을 침묵시킨 게 내세울 만한 유일한 외교적 성과라 북한의 도발은 다가오는 재선 캠페인의 큰 불안 요인입니다.

이런 공통의 고민이 지난달 한·미 정상 회담에서도 확인됐던 문 대통령의 단계적 접근론과 트럼프의 대통령의 제재 유지론 사이의 거리감을 좁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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