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란, 美 항모 파견에 "심리전에 불과"…군부 대응은 없어

이란, 美 항모 파견에 "심리전에 불과"…군부 대응은 없어
▲ 미국 USS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

이란은 미국이 항공모함전단을 중동 지역에 파견하기로 한 데 대해 심리전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의 말은 심리전을 위해 낡은 판을 어설프게 벌이는 것일 뿐이라며, 이란군은 이미 그 항공모함이 3주 전 지중해에 진입하는 것까지 주시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볼턴은 군사와 안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말 대부분은 자신에게 관심이 쏠리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5일 낸 성명에서 많은 문젯거리와 확대되는 징후, 경고에 대응해 항모전단과 폭격기들을 미 중부사령부 지역에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어제 트위터 계정에 이란 정권에 도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미군이나 우리의 이익에 대한 어떠한 공격에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이란군의 위협 징후가 믿을 만해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자산을 신중히 재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의 위협 징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미국 언론은 위협 징후와 관련해 중동에 주둔한 미군을 겨냥한 친이란 무장조직의 공격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이란군은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 위원장은 어제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란과 전쟁은 이란뿐 아니라 모두가 불에 타버리는 결과를 낳는다며, 미국도 우리의 군사력을 잘 알기 때문에 이란과 미국의 전쟁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