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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수사권 조정안 대응 논의…조만간 입장 표명할 듯

<앵커>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반발해 해외 순방 일정을 취소하고 조기 귀국한 문무일 검찰총장이 오늘(7일) 출근해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문무일 총장은 검찰 내부 논의를 거친 뒤에 조만간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자세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 출장 일정을 닷새 앞당겨 귀국한 문무일 검찰총장이 귀국 나흘 만인 오늘 대검찰청에 나왔습니다.

[문무일/검찰총장 : 수사에 대한 사법적 통제와 더불어, 수사의 개시 그리고 종결이 구분되어야 국민의 기본권이 온전히 보호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귀국 직후 밝힌 것처럼 국민의 기본권을 언급하며 경찰에 사실상 수사 종결권을 주는 조정안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번 표했습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의 우려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답했습니다.

[문무일/검찰총장 :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문 총장은 국회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향후 국회에서 요구하면 직접 출석해 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 총장은 오늘 대검찰청 간부 등과 회의를 갖고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조직 이기주의' 같은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을 고려해 당장 공개적 활동에 나서는 대신, 수사권 조정에 대한 효과적인 의견 표명 방식 등에 대해 먼저 내부적으로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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