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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긴장만 높이는 행위"…美 "北, 인권침해 지독"

<앵커>

지난 토요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해 유엔이 지역 내에서 긴장만 높이는 행위라며 비판에 나섰습니다. 대화를 계속 원한다는 미국 국무부도 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촉구하는 북한자유주간 행사와 관련해 북한의 지독한 인권침해를 우려한다는 성명을 내놨습니다. 짚을 것은 짚겠다는 취지입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 지역 내 안정을 해치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두자릭/유엔 대변인 : 북한의 최근 발사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행동은 지역 내 긴장만 높일 뿐입니다.]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모든 대화를 계속 장려한다는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언급도 소개했습니다.

두자릭 대변인은 다만, 발사체의 종류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과 마찬가지로 미사일로 특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문제를 놓고 이뤄진 미일 정상 간 통화에서는 북한 비핵화 달성 방법에 대한 의견 일치를 재확인했다고 백악관이 전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과 대화를 계속 원한다고 밝힌 가운데 미 국무부는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원칙대로 강경한 성명을 내놓았습니다.

국무부는 "수십 년 동안 북한 정권은 주민 인권에 대해 지독한 침해를 겪게 했다"며 "이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지난 3월 발간한 인권보고서에서는 지독한 인권침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습니다.

발사체 발사 직후 북한이 민감해하는 인권 문제를 다시 꺼냈다는 점에서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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