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뒤바뀐 세포' 2년 전에 알았다…20일쯤 美 현지 실사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dongcharn@sbs.co.kr

작성 2019.05.07 01:48 수정 2019.05.07 15: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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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오롱생명과학이 만든 유전자 세포치료제 인보사는 허가를 받을 때와 다른 엉뚱한 세포가 발견돼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그동안 코오롱은 허가를 받을 때 이런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는데 이게 거짓말이라는 의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오롱 생명과학은 2017년 7월 식약처 허가를 받을 때는 몰랐고 올해 STR이라는 정밀한 유전자 검사를 처음 해봤는데 이때 알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우석/코오롱생명과학 대표(지난달 1일) : 저희가 자발적으로 한 번 STR(유전자 검사)을 해 본 겁니다, 이번에. 그전까지는 어디서도 STR을 요구하는 데 없습니다. 지금도 STR을 공식적으로 요구하는 데 없습니다.]

그런데 코오롱 생명과학은 불과 한 달 전 회사대표가 한 발언을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뒤집었습니다.

코오롱 생명과학 미국 자회사가 "2017년 3월, 위탁생산업체로부터 인보사 2액이 293 유래세포, 즉 종양유발가능 신장세포이지만, 생산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을 통지받았다."라고 밝힌 겁니다.

최소한 자회사가 인보사 주사에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유발가능 신장세포가 있다는 것을 허가 넉 달 전에 통보받아놓고도 정작 식약처 허가는 연골세포로 받았다는 얘기가 됩니다.

코오롱 생명과학은 미국 자회사 직원이 인보사 주사에 신장 세포가 있다는 사실을 빠뜨린 채 본사에 보고한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식약처는 미국 자회사가 신장세포임을 통보받고도 허가 절차가 진행된 사실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오는 20일쯤 미국 현지 실사를 벌인 뒤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