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장 "국회서 동물과 같이 몸싸움, 꼴사납고 부끄러워"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늘(6일) 오후 "대한민국 국회가 참으로 꼴사납고 부끄럽다"면서 "동물과 다름없이 몸싸움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문 의장은 중국 순방 중 베이징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와 지상사 대표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인간이 인간다우려면 말과 논리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여야가 선거제, 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 국면에서 몸싸움까지 불사한 강 대 강 대치를 한 것을 겨냥해 작심 비판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 의장은 그러면서 "이 모든 책임에 국회의장도 열외가 될 수 없어 자책감이 든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정치의 역할이 복원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