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죽이려 한다' 조현병 30대, 마트·택시서 흉기 위협

조현병과 공황장애 치료를 받았던 30대가 마트와 택시에서 흉기로 사람들을 위협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6일) 새벽 2시 40분쯤 부산 수영구에 있는 한 마트에서 38시ㅏA(38) 씨가 흉기를 훔친 뒤 마트 직원 41살 B 씨에게 '너도 같은 편이지'라며 흉기를 마구 휘둘렀습니다.

B 씨는 재빨리 현장을 피해 다치지 않았습니다.

이어 A 씨는 마트 밖으로 나와 지나가던 택시를 타고 운전기사 70살 C 씨에게 흉기로 위협하면서 '내 말대로 하지 않으면 죽인다'고 협박했습니다.

C 씨는 황령산 방향으로 달리던 중 때마침 음주단속 중인 경찰을 보고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A 씨는 조현병과 공황장애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으며 최근 교통사고로 수영구에 있는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꿈속에서 나를 죽이려고 한다'며 병원 밖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특수협박 등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