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치파스, 에스토릴 오픈 우승…클레이코트서 첫 타이틀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가 남자프로테니스투어 에스토릴 오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치치파스는 오늘(6일) 포르투갈 에스토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파블로 쿠에바스를 2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스톡홀름 오픈에서 투어 대회 단식을 처음 제패한 치치파스는 올해 2월 프로방스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습니다.

우승 상금은 9만 390유로, 약 1억 1천만 원입니다.

앞서 열린 두 차례 우승을 모두 하드코트에서 일궈냈던 치치파스는 이달 말 개막하는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진행 중인 클레이코트 시즌에서도 우승컵을 수확,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전망을 밝혔습니다.

21세 신예 치치파스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1월 호주오픈 16강에서 로저 페더러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선수입니다.

6일 세계 랭킹에서 9위에 오르게 된 치치파스는 "클레이코트는 내가 좋아하는 장소"라며 "올해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우승을 더하고 잔디 코트 대회까지 제패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