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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약속 깨길 원치 않아"…첫 반응은 신중

<앵커>

북한 발표는 오늘(5일) 새벽 6시쯤 나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그 전에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에 이미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군이 분석한 초기 정보 보고 받고, 상황 다 파악하고 올린 내용인 것으로 보이는데, 세상에 모든 일이 벌어질 수 있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을 깰 것으로 믿지는 않는다고 말을 했습니다.

이 말을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지, 워싱턴 정준형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13시간여 만에 트위터를 통해 나왔습니다.

자신이 함께한다는 것을 김정은 위원장이 알고 있고 약속을 깨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서,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에 대한 정보 분석이 끝났을 법한 시간이지만 직접적 언급은 피했습니다.

맞대응으로 긴장을 높이기보다는 정상 간 신뢰를 강조하며 대화의 문을 열어두겠다는 것입니다.

다만 추가 도발까진 가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도 함께 담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협상 방식에서 미국의 태도 변화를 바라는 북한의 기대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협상 방식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말려들지 않고 일괄타결 방식의 기존 전략을 고수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미국 언론들도 북한의 움직임을 비핵화와 제재 완화 협상에서 미국의 양보를 끌어내려는 압박으로 분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내년 미국 대선 국면에 필요한 트럼프의 북핵 외교 성과를 망칠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게 북한의 전략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군사적 도발로 외교 성과가 흔들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인내심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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