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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오늘 대선…반부패 화두 속 정권교체 주목

중미 파나마에서 5일(현지시간)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 현 대통령의 뒤를 이을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대선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도 집권당에 대해 심판이 계속될지 주목됩니다.

파나마에서는 1989년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가 축출된 이래 집권당이 대선에서 승리를 거둔 경우가 없으며 매번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지 여론조사 기관들의 최근 발표를 종합하면 7명의 대선 출마자 중 중도좌파 성향 최대 야당인 민주혁명당(PRD)을 대표해 출마한 라우렌티노 코르티소(66) 전 농업부 장관이 로물로 로욱스(54) 민주변화당(CD) 후보를 10%포인트 안팎의 격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렸습니다.

무소속 후보인 리카르도 롬바나(45)가 3위를 기록했으며, 중도 우파 성향 집권당인 파나메니스타당(PAN)의 호세 이사벨 블란돈 후보는 4위에 그쳤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파나마를 비롯해 중남미를 뒤흔든 브라질 대형 건설사 오데브레시의 공공건설 수주 뇌물 사건과 파나마의 한 로펌이 전 세계 유력 인사들의 돈세탁을 한 파나마 페이퍼스 스캔들 등의 여파로 부패가 최대 화두로 등장했습니다.

2차례 국회의원을 지내는 등 정치 경험이 풍부한 코르티소 후보는 '성역 없는 부패 척결'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기술혁신을 위한 인프라 투자, 시민 참여적 민주 정부, 사회 불평등 해소 등도 약속했습니다.

외교부 장관과 운하청장 등을 역임한 로욱스 후보는 콜론 자유무역지대 역할 확장, 농축산업 육성, 식수·전기·지하철 분야 인프라 투자 확대, 관광 활성화를 위한 투자 유치, 공교육 활성화 등을 제시했습니다.

파나마는 결선 투표제도를 도입하지 않아 이날 최다 득표자가 바로 당선됩니다.

파나마 유권자 270만명은 새 대통령과 함께 국회의원 71명, 시장 및 시의원도 선출합니다.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7월 1일 취임합니다. 임기는 5년입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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