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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동안 고립된 150여 명…멈춰선 설악산 케이블카

<앵커>

오늘(5일) 낮에 설악산에서는 케이블카가 고장이 났습니다. 다행히 사람을 태운 채로 멈추지는 않았는데, 아침에 올려보냈던 사람들이 내려오지를 못해서 이 사람들은 한동안 고생을 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12시 40분쯤 설악산 설악동 신흥사 매표소와 권금성을 잇는 왕복 케이블카에 이상이 감지됐습니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 : (케이블카가) 중간에 매달려 있지는 않았고, 모두 승하차 끝나고 그렇게 됐다고 합니다. 원인 미상의 전력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케이블카 운행은 곧바로 중단됐습니다.

이 바람에 이미 권금성에 올라가 있던 탐방객 150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설악산 방문 시민 : 저희는 13명 가족이 단체로 서울에서 와서 3시간 이상 기다렸거든요. 환불하려고 하는데 환불 줄도 되게 길어요.]

오늘 하루 1만 명 넘게 설악동을 방문했는데, 케이블카를 타려 했던 사람들도 허탕을 쳐야 했습니다.

[저 밑에 주차장에서부터 걸어 올라왔는데 몇 시간을. 빨리빨리 방송을 해줬어야지.]

케이블카 운영업체는 케이블카를 수동으로 운행해 고장 난 지 3시간쯤 뒤에야 권금성에 고립됐던 150명을 모두 하산시켰습니다.

현재 권금성 케이블카 운행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은 정확한 고장 원인이 파악되지 않아 연휴 마지막 날인 내일도 케이블카 운행이 가능할지 불투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화면제공 : 시청자 신지은·박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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