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망 선언' 비웃듯 재집결하는 IS…점조직 형태로 부활

이대욱 기자 idwook@sbs.co.kr

작성 2019.05.05 21:25 수정 2019.05.05 22:0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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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 IS가 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모양새입니다. IS는 사라졌다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을 비웃기라도 한 듯이 정치적으로 혼란한 지역에서 점조직 형태로 세력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리비아 남부의 한 군 훈련소가 IS의 공격을 받아 군인 9명이 숨졌습니다.

정부군과 무장군벌 사이의 내전이 격화되고 있는 리비아에서 힘의 공백을 틈타 IS가 세력 확장을 도모하는 겁니다.

IS의 지원을 받은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도 스리랑카의 정치적 분열이 자초한 면이 큽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패망 선언을 비웃듯 점조직 형태로 탈바꿈한 IS가 혼란 지역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알바그다디/IS 수괴 : 십자군과 그 추종자들을 겨냥한 이슬람의 전쟁은 긴 싸움이 될 것입니다.]

토벌 작전을 피해 전 세계로 빠져나간 IS 대원은 최대 수만 명 규모로 추정됩니다.

이들이 전 세계 원리주의 과격 조직과 손을 잡고 재집결하고 있는 것인데, IS가 보유한 3천억 원 이상의 현금은 IS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돈줄이 되고 있습니다.

290억 원의 현상금이 걸린 알바그다디는 IS 이념 연장과 확산을 위해 후계 체계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곳에 뭉쳐 있던 IS와의 전쟁보다 전 세계에 유령처럼 퍼지는 IS 추종자와의 싸움은 훨씬 더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부영,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