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방사포·전술유도무기 공개…"김정은 참관한 타격 훈련"

<앵커>

북한이 어제(4일) 쏜 발사체의 정체를 오늘 직접 밝혔습니다. 우리 식으로 다연장로켓이라고 부르는 방사포하고, 동시에 전술유도무기를 김정은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사했다고 공개를 했습니다. 북한이 말하는 전술유도무기가 유엔이 금지한 탄도 미사일의 한 종류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한 타격 훈련이었다며 북한 매체들이 공개한 발사체는 세 가지입니다.

발사관이 22개인 240mm 방사포, 8개인 300mm 방사포, 그리고 이동식 발사대에서 날아가는 고체연료 추진 방식의 전술유도무기입니다.

240mm 방사포는 70km 정도 비행해 동해상에 떨어졌고, 300mm 방사포는 240km나 날아가 무수단 남쪽 무인도인 알섬의 목표물을 정확히 때린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예고 없이 불의에 조직한 화력타격 훈련이 성과적으로 진행된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셨습니다.]

200km 이상 날아간 전술 유도무기에 대해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지대지 탄도 미사일인 '이스칸데르'를 빼닮아 북한이 이를 들여와 개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스칸데르는 일반 탄도 미사일보다 낮게 비행하다 목표지점 근처에서 급강하해 현 요격 체계로는 잡기 어렵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장영근/항공대 교수 : 이스칸데르가 관성항법이라든가 글로나스 항법(러시아식 GPS), 그리고 식커(SEEKER·광학탐색기) 같은 광학유도 방식… 종말단계에서는 회피기동도 가능한 미사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도와 거리로 봤을 때 북한의 발사체가 미사일이 아닌 것 같다는 어제 국정원 보고에 이어, 우리 군 당국은 전술 유도무기의 기종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 트럼프 "김정은, 약속 깨길 원치 않아"…첫 반응은 신중
▶ 北, '레드 라인' 위에서 줄타기…고민 깊어지는 靑, 입장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